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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기사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정보보안기사는 시험 범위가 매우 넓고, 난이도가 높은 시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나무위키에서는 '준기술사'로 표현될 정도로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실기시험은 합격률이 1%도 되지 않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시행 주체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으로 변경되면서, 실기 난이도는 조금 낮아졌습니다. 2022~2023년 초반에는 KISA 시절보다는 합격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KCA로 주체가 변경되기 직전에는 실기 합격률이 1~8%에 불과했으나, 변경 이후에는 1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차에 따라 합격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 정보보안 기사 필기
KISA 시절 필기시험을 봤을때는 직장다니면서 틈틈히 한달정도 문제집을 보면 붙을 수 있는 수준이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KCA로 넘어간 이후 CBT로 바뀌고 전혀 다른 시험이 되었습니다. KISA 시절에는 필기 시험을 보면 아는 문제는 확실히 답을 적고 넘어갔는데 KCA의 CBT 필기는 문제은행으로 문제가 출제되며 모든 문제의 답이 모호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면서도 KISA 때와는 다르게 붙는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문제은행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면서 출제 기조가 변한 것 같았습니다. 문제은행으로 변하면서 또 하나 바뀐 점은 같은 회차에 시험을 봐도 문제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답안을 커닝하실 생각은 처음부터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보보안 기사 실기
실기의 경우 2024년 들어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일부 주관식 단답형 문제에 보기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암기력이 아주 안 좋은 저로써는 덕분에 붙었다고 보일 정도로 큰 변화였습니다. 기존 KISA 시험의 경우 작업형이나 서술형은 잘 썼지만 단답형 10문제 중 2~3문제 정도밖에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57점으로 시험을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단답형은 2~3개 밖에 못 맞췄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답형 하나가 3점이니 하나만 더 맞혔어도 합격이었다고 생각하니 참 억울했었는데 이제 모든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문제에 보기가 생겨서 부담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술형의 경우도 보통 1개 정도 문제는 처음 보는 내용이 나오곤 했는데 이제는 모든 문제에 대해 답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옛날에는 공부해도 운 없으면 붙을 수 없는 시험이었다면 이제는 공부하면 붙을 수 있는 시험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그래도 처음 공부하면서 동회차 합격은 어려운 부분이 맞습니다. 필기를 본 후 실기까지 1달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필기 준비를 좀 일찍 해서 실기와 함께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채감상 실기는 6주 정도는 공부해야 하는 느낌입니다. 아직까지는 보안 부분에서 가장 알아주는 자격증이며 취득이 어렵다는 인식도 있기에 이러한 갭을 이용하여 빠르게 취득하신 후 취업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정보보안 기사 합격 전략
저의 실기시험의 합격 전략은 "합격률이 높을 때 붙자"였으며 고득점자를 제외한 분들이 대부분 같은 전략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 KISA 시절 실기시험을 3~4번 떨어졌습니다. 제가 봤던 시기는 2020~2021년도로 합격률이 극악으로 낮을 때여서 저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붙을 수 없었습니다. KISA에서 시행할 때에도 합격률이 10~20%가 나올 때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볼 때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2021년 17회 실기 시험에서 0.96%의 합격률이 나오자 국정감사에서 지적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때 저도 시험을 봤었는데 참 암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행사가 바뀐 후 분명 난이도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2024년 2회 차에 필기/실기를 함께 봤고 합격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합격률이 나왔었고 앞으로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높은 합격률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 책은 알기사 필기와 실기를 사서 공부했으며 여력이 있다면 최신 책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직 중에 시험을 본다면 대략 필기 4주, 실기 6주 정도는 투자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상 투자하더라도 합격률이 극악일 경우에는 어차피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4수생의 후기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동회차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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